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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베트남인 등 참여한 인천 용남시장 ‘다문화페스티벌’ 열려>
-중소기업청 주최, 골목형시장 육성 사업 일환
-지역별 특색있는 행사와 아이디어로 전통시장 활성화 나서
-몽골 베트남 우즈벡 등 다문화가족 참여…음식체험행사
-공예품 및 예술품 특별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6일과 7일 이틀동안 개최, 매일 500여명씩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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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지 가슴이 두근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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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인 7일 오후 인천 용현동 용남시장에선 2백여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멋진 아코디언 연주가 펼쳐졌다. 3인조 악단이 ‘짝사랑’과 ‘동백아가씨’ 등을 연주할 때마다 박수가 터져나왔다. 4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용남시장은 농수산물 식품 의류 그릇 등 74개 상점이 모인 골목형 전통시장이다.
이번 행사는 골목형 시장 육성을 위해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이일규)이 주최하고 용남시장상인회(회장 최광철)와 가이스트코리아(대표 이홍태)가 주관한 ‘2016 용남시장 다문화페스티벌’이다. 6일과 7일 이틀간 이어진 이번 페스티벌에선 △용남시장 상인들과 인근지역 다문화가정이 함께하는 다문화 음식(몽골, 베트남, 우즈베키스탄)체험 △엄마와 함께하는 케이크 만들기 △지역예술단체의 공예품 및 예술품 특별전시 △인하공업전문대학과 전통시장지원 업무협약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행사를 주관한 가이스트코리아의 곽동욱 프로젝트매니저(부장)는 “그동안 전통시장 육성이 시설개체 등 하드웨어 중심이었다면 이번 행사는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접목시켜 시장별 특성을 살려 실질적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행사기간중 하루 평균 500여명의 고객이 찾았다”고 덧붙였다. 용남시장 상인들은 신규 사업도 추진중이다. 용남시장상인협동조합을 결성해 ‘다정한 도시락’을 출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행사기간중 열린 도시락 시식행사에선 300여개가 순식간에 동났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번 행사처럼 전국의 골목형 시장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도입해 이들 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인천=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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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7일 인천 용남시장에서 열린 ‘다문화페스티벌’행사에서 아코디언연주팀이 공연하고 있다. /김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