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이어 홈플러스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과·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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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민 기자 ] 롯데마트에 이어 홈플러스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피해자에게 사과와 함께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홈플러스는 18일 자체브랜드(PB) 제품인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 피해자에 대해 "검찰 수사 종결 시 인과 관계가 확인된 피해자들과 보상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피해자들의 아픔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앞으로도 공정한 조사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고 성실히 소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롯데마트의 입장 발표 이후 홈플러스도 사과와 함께 검찰 수사 종결 후 피해를 보상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것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26일 개최 예정인 신사옥 이전 간담회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올 경우 공식 사과 입장을 표명할 전망이다.
이날 오전 롯데마트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1년 사망자 발생과 보건복지부의 역학조사 발표 후 관련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사과 및 보상 방안 발표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PB 제품인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이하 와이즐렉) 피해자의 보상을 추진하기 위해 전담 조직 설치와 보상 기준·재원 마련 착수를 골자로 한 보상안을 발표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와이즐렉과 피해자와의 인과관계를 밝히겠다"며 "피해자와 협의를 시작하기 전 100억원 정도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피해가 신고된 14가지 가습기 살균제 제품 중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PB 제품의 피해자는 각각 61명, 5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각각 22명, 15명으로 추산된다.
한편, 다른 관련 회사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검찰 조사 중이란 점을 들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거나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관련 제조사 중 한 곳인 애경산업 관계자는 "(자사 제품과 사건에 대해) 검찰이 조사 중인 상황이고 제품과 피해자 간의 인과관계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폐 손상의 원인으로 지목한 구아니딘 계열 화학물질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공급사인 SK케미칼도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가장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제품 판매사 옥시레킷벤키저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태다.
검찰은 오는 19일 옥시레킷벤키저를 시작으로 업체 관계자들의 소환조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옥시레킷벤키저는 제품 사용에 따른 폐손상 논란이 불거지자 구법인을 고의적으로 청산하고 신규 법인을 설립, 책임을 회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홈플러스는 18일 자체브랜드(PB) 제품인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 피해자에 대해 "검찰 수사 종결 시 인과 관계가 확인된 피해자들과 보상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피해자들의 아픔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앞으로도 공정한 조사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고 성실히 소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롯데마트의 입장 발표 이후 홈플러스도 사과와 함께 검찰 수사 종결 후 피해를 보상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것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26일 개최 예정인 신사옥 이전 간담회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올 경우 공식 사과 입장을 표명할 전망이다.
이날 오전 롯데마트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1년 사망자 발생과 보건복지부의 역학조사 발표 후 관련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사과 및 보상 방안 발표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PB 제품인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이하 와이즐렉) 피해자의 보상을 추진하기 위해 전담 조직 설치와 보상 기준·재원 마련 착수를 골자로 한 보상안을 발표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와이즐렉과 피해자와의 인과관계를 밝히겠다"며 "피해자와 협의를 시작하기 전 100억원 정도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피해가 신고된 14가지 가습기 살균제 제품 중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PB 제품의 피해자는 각각 61명, 5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각각 22명, 15명으로 추산된다.
한편, 다른 관련 회사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검찰 조사 중이란 점을 들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거나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관련 제조사 중 한 곳인 애경산업 관계자는 "(자사 제품과 사건에 대해) 검찰이 조사 중인 상황이고 제품과 피해자 간의 인과관계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폐 손상의 원인으로 지목한 구아니딘 계열 화학물질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공급사인 SK케미칼도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가장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제품 판매사 옥시레킷벤키저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태다.
검찰은 오는 19일 옥시레킷벤키저를 시작으로 업체 관계자들의 소환조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옥시레킷벤키저는 제품 사용에 따른 폐손상 논란이 불거지자 구법인을 고의적으로 청산하고 신규 법인을 설립, 책임을 회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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