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0일 "정체성을 정하지 못하는 정당이 있지만, 결국 가서는 1번이냐 2번이냐 택일해야 한다" 며 "1번을 택해 지금과 같은 경제상황을 더 지속할 것이냐, 아니면 2번을 택해 희망찬 새로운 경제를 구축할 건지를 판가름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마천동 거리에서 열린 송파병 남인순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서 "이번 4·13 총선에서 제대로 된, 수권할 수 있는 야당을 꼭 탄생시켜야 한다. 더민주를 수권야당으로 탄생시키지 않으면 한국의 장래는 별로 희망이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과거 오랫기간 동안 민주화를 이뤄지지 못했던 1987년 지금의 헌법을 만들기 직전에 바로 어떤 일이 벌어진지 아는가" 라며 "13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서울에서 새로운 수권할 수 있는 야당에 전폭적 지지를 함으로 인해 그 선거 결과가 우리나라 헌법 변화를 초래했고 민주화를 이룩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우리가 앓고 있는 경제병을 고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계속 우리 경제를 맡긴다면 경제는 절대 못살아난다" 며 "(경제를) 치유할 능력없는 사람들을 이번 4·13 총선에서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고 경제심판론을 거듭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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