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일 LG전자에 대해 "이날 공개될 슈퍼프리미엄폰으로 투자심리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업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2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소현철 연구원은 "슈퍼프리미엄 스마트폰은 2000만 화소에 듀얼 카메라 탑재를 통해 3D 이미지와 원근감을 구현할 전망"이라며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이 중요해지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생산한 구글의 '넥서스5X'도 침체에 빠진 LG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사업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넥서스5X는 5.2인치 QHD LCD, 퀄컴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운영체제, 27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TV 사업부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 그는 "지난 2분기 83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한 HE 사업부는 LCD TV 패널 가격 급락으로 TV 세트 원가가 개선되고 있다"며 "3분기 HE 사업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G4의 미국 시장 성과도 나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G4는 미국 시장에서 출시 3개월 만에 100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전작인 G3보다 나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는 "현 주가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가치를 제로로 인식하는 바 잃을 것이 없다"며 "전기자동차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VC(자동차 전장) 사업부에 대한 투자심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