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JTBC '엄마가 보고 있다' 제작발표회에서의 김부선. 사진=진연수 기자
지난 4월 JTBC '엄마가 보고 있다' 제작발표회에서의 김부선. 사진=진연수 기자
김부선이 방송 하차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김부선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JTBC 측의 '엄마가 보고있다' 하차 통보와 관련 "지각을 하고 사과 한 마디 없는 명문대 출신 여배우와 시청률에 미쳐서 습관처럼 늦는 여배우 우쭈쭈 빨아대는 담당 PD나 제작진"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부선은 "난 그 꼬라지를 절대 못 본다"며 "감히 위대한 명문대 출신의 나이 한참 어린 후배에게, 사과 한 마디는 하고 녹화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꾸짖었다가 졸지에 나만 하차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김부선은 "내가 좀 어른스럽지 못했지만 그래서 소리지르고 야단쳤지만, 녹화 시간 두 시간 넘게 지각한 명문대 출신 여배우 말고 김부선만 나가라고 한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김부선은 JTBC를 향해 "정말 이래도 되냐"며 "당신들 계약할 때 약속은 다 거짓말입니까? 프로그램 폐지될 때까지 함께하자 약속하더니, 단 한번도 항의하거나, 촬영에 늦거나, 미팅에 빠지거나, 스태프들에게 피해준 적 없다. 오히려 가장 열심히 방송에 임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부선은 해당 프로와 녹화 시간이 겹쳐 포기한 광고 비용 등을 언급하며 "4500만원만 인간적으로 입금 부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부선의 이 같은 발언에 누리꾼들은 '명문대 출신 여배우'가 황석정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들은 "김부선, 역시 거침없군", "김부선, 할 말을 하는구나", "김부선, 강단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부선의 하차와 관련해 JTBC 측은 "프로그램 구성에 따른 제작진과 출연진의 변화"라며 "리뉴얼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