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개발·생산 40여년…손기창 경창산업 명예회장 은탑산업훈장
손기창 경창산업 명예회장(사진)은 1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하는 ‘제12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자동차의 날은 1999년 5월12일 자동차 수출이 1000만대를 돌파한 것을 기념해 2004년부터 열리는 연례행사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을 비롯한 자동차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기념식에서는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5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손 회장은 지난 40여년간 자동차 섀시, 변속기 부품, 와이퍼 등 자동차 부품 기술을 개발하고 한국 자동차 부품 수출을 주도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1961년 대구 동인동의 한 작은 창고에서 자전거 공장을 운영하던 손 회장은 1972년부터 자동차 부품을 개발해 생산했다. 1975년 현대 포니자동차에 와이퍼를 공급하면서 회사가 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 3개 법인, 8개 공장에 2500여명의 종업원을 둔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한 경창산업은 지난해 매출 5528억원을 기록했다.

동탑산업훈장은 다차종 유연생산기술 등 새로운 제조기술을 개발해 제품 품질을 향상시키고, 해외공장 건설과 운영을 주도한 천귀일 현대자동차 부사장에게 돌아갔다.

철탑과 석탑 산업훈장은 최훈 코리아휠 대표와 황용주 한국GM 전무가 각각 받았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