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파워, GE와 에너지사업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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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저장장치 신기술 등
전력 인프라 개발 MOU
전력 인프라 개발 MOU

GS파워는 22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GE코리아와 에너지 사업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제휴로 두 회사는 GS파워가 운영 중인 안양 및 부천 열병합발전소의 성능 향상, 연료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신기술 개발과 함께 북미와 신흥시장 전력 인프라 개발 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제휴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사진)이 지난해 11월 한국을 찾은 제프 이멜트 GE 회장을 만나 성사시킨 것이라는 게 GS 측 설명이다. 이멜트 회장과 친분이 있는 허 회장이 직접 나서 안양열병합발전소 2호기의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등 주기기 공급자로 GE를 선정하는 조건으로 협력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GS파워는 안양과 부천 열병합발전소의 주기기로 각각 알스톰과 지멘스 제품을 써왔다.
GS파워는 1994년 완공돼 설계수명이 지난 안양열병합발전 1호기를 대체할 2호기를 올해 착공해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GE는 세계 최대 가스터빈 공급사로 가스터빈 등 주기기와 전문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두 회사는 GS파워가 1996년부터 가동해온 부천열병합발전소 개체(개조교체) 사업도 협력할 예정이다. 또 2030년까지 신규로 4기의 열병합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하고 해외 사업도 협력하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연료전지, 건물에너지 난방컨설팅 사업 등 에너지 사업 전반에 걸쳐 북미와 동남아 등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두 회사는 업무협약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고위관리자급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만들고 구체적인 사업협력을 논의하기로 했다. 손영기 GS파워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GE의 첨단기술과 글로벌 사업역량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 사업 진출 등을 통해 국내 최고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