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지난 11월 충남 천안시 병천고에서 음악회를 열었다. 금호아시아나 제공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지난 11월 충남 천안시 병천고에서 음악회를 열었다. 금호아시아나 제공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이란 철학을 토대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음악 등 예술을 통한 나눔이 그룹의 핵심 사업이다. 1977년 설립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을 통해 음악영재 양성, 일반인을 위한 음악회 등을 매년 펼치고 있다.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은 ‘찾아가는 사랑의 금호아트홀’ 음악회다. 2012년 처음 시작한 이 음악회는 그룹의 후원을 받는 음악가들이 시민에게 최고 수준의 클래식 음악을 선사하는 것이다. 일종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이다. 금호아시아나재단이 주축이 돼 매년 각 지역을 돌면서 음악회를 연다. 2012년에는 전남지역에서 세 번, 작년엔 강원 지역에서 세 번 열었다.

음악 유망주 발굴하는 '메세나' 대표기업
올해는 총 여섯 번의 음악회를 개최했다. 지난 4월 충북 진천군 진천중학교에서 음악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11월에는 충남 논산 연무중앙초등학교, 충남 천안 병천고등학교에서 연주회를 열었다. 음악회에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발굴·육성한 음악가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22), 김지성(22), 비올리스트 이서현(20), 첼리스트 유완(25)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다른 프로그램도 많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 청소년들을 미술관 음악회 등에 초청하는 ‘토요아츠투어’를 매주 연다. 고등학생 대상으로 일일 공연 기획자 체험을 할 수 있는 ‘원데이 비전’ 등의 나눔사업도 진행한다.

일반 시민을 위한 음악회도 연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1층에서 ‘문화가 있는 날’ 로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 음악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들이 보다 쉽게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에 박삼구 회장이 적극 참여하자는 뜻을 밝혀 마련됐다. 올해 로비음악회는 총 여덟 번 열렸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로비음악회 외에도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금호아트홀과 금호미술관 등의 공연 관람료를 최대 50%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역시 시민과 학생들에게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넓혀주자는 취지에서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