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원 국립대구과학관장 "체험전시 통해 영남권 과학교육 중추될 것"
“영남권의 과학교육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국립대구과학관 제2대 관장에 취임한 강신원 관장(66·사진)은 1일 “영남지역 과학 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달 24일 정식 개관한 국립대구과학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23만966㎡(부지 11만7356㎡) 규모다. 정보기술과 녹색에너지를 주제로 2개의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관, 어린이관, 천체투영관, 4D영상관, 천지인학당 등을 갖췄다.

국립대구과학관은 과학교육 대중화를 위해 체험 위주의 전시를 지향하고 있다. 총 233점의 과학시설 중 절반이 넘는 65%가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전시물이다.

강 관장은 “아이들과 학생들이 즐겁게 뛰어 놀면서 과학의 원리를 공부하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과학에 대한 흥미와 탐구심을 길러줄 수 있는 과학문화 캠프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립대구과학관은 임시 개관 때부터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들로부터 관심이 컸다. 강 관장은 “지난해 11월1일부터 임시 개관한 50여일 동안 총 13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소개했다.

강 관장은 “여전히 대중교통이 원활하지 않아 불편함은 있지만 향후 대구테크노폴리스의 기반시설이 갖춰지고 셔틀버스를 운영하면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