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웰은 1949년 6월6일에 1984를 출간했다. 전체주의 지배 시스템 속에서 윈스턴 스미스라는 개인이 저항하다 파멸해 가는 과정을 섬뜩하게 그린 소설이다. 개인들을 통제하는 거대 권력 ‘빅 브러더’가 지배하는 사회를 묘사해 오랫동안 출판계는 물론 사회인문학적으로 회자되고 있는 소설이기도 하다.
미 국가안보국이 비밀리에 시민 수백만명의 통화기록 등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영국 가디언의 특종 역시 공교롭게 지난 6일에 보도됐다는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가디언은 이 현상에 대해 “사람들이 미국 정부의 개인정보 수집과 오웰이 그린 빅브러더를 같은 선상에서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984는 오웰이 옛 소련의 현실을 풍자한 것으로 해석돼 왔지만, 소설 속 오세아니아가 현재의 미국과 판박이라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