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 홍성학 대표, "KG이니시스 등 전자결제 관련株 지켜봐야"
시장을 압박하던 대외변수들의 영향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본질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는 기업실적에 대한 자신감은 많이 줄어든 상태다. 특히 GS건설을 필두로 한 대형주들의 1분기 ‘어닝쇼크’ 충격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또 STX그룹의 자금난 문제는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재무 건정성에 의문이 가는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압박도 지속되고 있다.

○전자결제·콘텐츠 관련 기업 유망

대부분의 기업 실적은 2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보인다. 확고한 실적회복세가 예상되는 종목군은 여전히 중소형주들에 포진돼 있다. 따라서 주식시장은 당분간 중소형주가 선전하는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실적호전 종목군으로는 모바일 기기의 확산으로 인해 모바일 인프라가 구축된 이후 발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대기업과의 종속관계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비즈니스 활동이 가능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전자결제 관련 기업이 대표적이다.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등이 국내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는 전자결제 관련 기업이다. 또 새로운 기술 개발을 통해 삶의 질을 변화시키는 종목군이라 할 수 있는 솔루션 기업, 콘텐츠 관련 기업들도 주목할 만하다.

실리콘웍스, 2분기 실적 회복 기대

이번주 추천 종목으로는 실리콘웍스를 제시한다. 전체 주식시장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개별종목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웍스는 1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2분기 이후부터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는 디스플레이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를 통해 애플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애플의 실적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아이폰5’의 판매 부진으로 실리콘웍스 역시 그동안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2분기 실적 회복세가 가시화되면 주가도 단기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아직 확고한 추세적 상승이 시작된 상황이 아니어서 적절한 비중 조절을 통해 접근해야 할 종목이다. 목표주가는 2만7500원이며 2만1500원 밑으로 떨어지면 손절매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단기 매매로는 성공 힘들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다. 주식의 기본이란 기업의 흐름을 명확하게 판단하는 것이며, 그 이후 매매대응을 하는 것이다.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은 손실을 보면 안 된다는 것이다. 큰 수익을 올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매매가 아니다.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는 바로 주식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함이다. 주식투자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계좌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일부 투자자들은 주식보유를 통해 투자수익을 창출하려고 하지 않고, 오로지 매매를 통해 단기 시세차익만을 목적으로 접근한다. 이런 방법으로는 성공하기 힘들다.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본질 가치에 수렴하게 돼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각종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발생하게 마련이다. 이런 변수들에 따른 주가의 단기 부침을 투자자들이 미리 예상하고 대응하기는 힘들다. 단기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가 성공할 수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