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텔레콤은 지난해 말 알뜰폰(MVNO) 사업자 최초로 2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현재 가입자는 21만명.

에넥스텔레콤은 2004년부터 KT의 망을 빌려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알뜰폰 사업자들이 선불 위주로 사업을 진행한 것과 달리 이 회사는 후불 사업을 먼저 하다 지난 5월 선불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후불 가입자는 약 19만명, 선불 가입자는 약 2만명을 확보했다. 후불 가입자 중 3만 회선은 사물지능통신(M2M)용이다. 에넥스텔레콤은 2008년부터 M2M 단말기를 개발해 택시카드·자판기·신용카드 결제기, 보안관제 단말기 등에 무선 모뎀을 탑재한 M2M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다.

에넥스텔레콤의 주력 유통 채널은 TV홈쇼핑이다. 홈쇼핑 방송을 적극 활용한 마케팅으로 가입자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자체 브랜드 ‘홈(WHOM)’을 내놓았다. 대구, 광주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에 직영매장을 열어 유통 및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에넥스텔레콤은 기본료를 최소화하고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부가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홈 유심17 요금제는 월 기본료 1만7000원에 음성 150분, 문자 200건, 데이터 100메가바이트(MB)를 쓸 수 있다. 기존 이동통신 요금제에 비해 기본료가 50% 저렴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월 기본료가 2만7000원인 홈유심27 요금제는 음성 200분, 문자 330건, 데이터 500MB를 제공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