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패스·넥스트아이·영풍정밀·동국제약…가치투자 운용사 연초 '쇼핑 목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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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밸류, 저평가 된 반도체·장비株
KB운용, 정보·통신기기 관련株 담아
신영, 기계장비株…트러스톤, 헬스케어株
KB운용, 정보·통신기기 관련株 담아
신영, 기계장비株…트러스톤, 헬스케어株
2012년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던 KB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 가치주펀드 운용사들이 올 들어 반도체 통신 기계 업종의 장비·부품주를 적극적으로 사고 있다. 작년에 많이 올랐던 음식료 카지노 엔터테인먼트를 대신해 저평가돼 있는 중소형주 비중을 높여 초과 수익을 노리는 모습이다.
◆한국밸류 저PER주 늘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밸류 10년투자’(1년 수익률 22.30%) 펀드로 유명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이달 순매수한 종목에는 반도체 관련주 2곳이 포함됐다. 한국밸류는 디스플레이·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아나패스의 지분을 늘려 지난 9일 기준 5.0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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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한국밸류 부사장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높아진 종목은 줄이고 전통적인 의미의 저평가 중소형 가치주를 추가 매수하고 있다”며 “지난해 잘나갔던 소비재주나 바카라(바이오 카지노 엔터테인먼트)주는 많이 오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보·통신기기 관련주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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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은 기계장비주에 눈독
지난해 운용사 중 수익률 3위(12.34%)를 차지한 신영자산운용은 이달 들어 영풍정밀 일진에너지 등 기계 장비주 지분율을 높였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동국제약 에스텍파마 등 헬스케어주를 순매수했다. 김영호 트러스톤 부사장은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주와 중국 소비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기업, 고령화 수혜주인 헬스케어주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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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