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스카이라이프의 11월 순증가입자는 6만2000명으로 집계됐다"며 "신규 가입자는 KBS와의 본격적인 IF 공사 시행에 따라 9만4000명을 달성했고, 이는 2004년 이후 사상최대 실적"이라고 밝혔다.
순증 가입자수는 10월의 6만명 대비 2000명 증가한 실적이고, 10월까지의 월평균 순증가입자수인 4만2000명 대비 2만1000명 증가한 실적이다. 이로써 11월까지의 누적 순증가입자수는 47만7000명을 달성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2년 누적으로는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인 59만명에는 다소 못미치는 54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미 11월까지의 누적 실적으로도 기존 연간 최대 가입자 실적인 2011년의 43만명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그는 "스카이라이프는 지상파 TV의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10월 순증 6만명 및 11월 순증 6만2000명을 달성함으로써 이제는 월평균 6만명 이상의 순증 가입자 모집 능력은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3년 스카이라이프의 순증 가입자 실적은 또 다시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한 8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 전환 직전인 2012년의 디지털 전환 가입자는 240만명으로 추정되고(9월까지 182만명) 이 중 스카이라이프의 비중은 23%(9월까지 19%. 하반기부터 순증 증가추세 감안)로 추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스카이라이프가 사실상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입자를 모집하기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연간 디지털 순증 점유율은 27% 수준이라며 2012년이 디지털 전환 직전의 홍보기간이었다면 디지털 전환 원년인 2013년에는 현재 아날로그 가입자 1000만명의 30%인 300만명의 디지털 가입자 순증이 전망된다고 했다. 이 중 27%인 80만명이 스카이라이프의 순증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가입자 규모에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며 가입자 규모에 비례해서 수신료 수익이 증가하지만 부가적으로 홈쇼핑 수수료 수익이 추가로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라이프의 2012년 홈쇼핑 수수료는 641억원으로 2011년 대비 113% 증가했지만 여전히 케이블TV의 가입자 규모 대비로는 40%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가입자 규모가 증가할수록 홈쇼핑 수수료는 가파르게 증가해서 2013년에는 최소 960억원(전년대비 +5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