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미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난 가운데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지수가 54.2로 전망치보다 부진하게 나타났으나, 애플 등 기술주들이 상승하며 지수의 하락은 막았다.
코스피는 지난 5일 현대차와 기아차 등 대형 자동차주 급락의 영향과 미국 정치 이벤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미 대선이 6일(현지시간) 시작되면서 국내 증시도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옵션만기일, 금융통화위원회 등의 굵직한 국내 이슈도 산재해 있어 더욱 부담이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버락 오바마와 밋 롬니 중 누가 당선 되던지 단기적으로 그 결과 자체만으로 증시가 강력한 반응을 보이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통화정책 지속성과 관련된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오바마의 승리에 증시가 좀 더 우호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미 대선 이후 재정절벽 이슈가 본격적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김승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긴축을 강조하는 공화당과 증세를 주장하는 민주당간의 입장 차이는 뚜렷하다"며 "선거 결과에 따라서 재정절벽과 관련된 이슈의 영향력은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만약 합의가 지연된다면 현재 부정적으로 책정되어 있는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우려까지 반영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다슬 애널리스트는 "재정절벽은 주요 기업들의 의사 결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방어적 경영과 배당의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재정절벽 같은 기본적인 가정의 불확실성이 잔존해있는 상황이라면 시장도 방향성을 확보하기 힘들다"며 "다만 미 대선 이후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롬니 공화당 대표 중 당선자에 따라 업종별 명암이 갈릴 것이 분명한 만큼 이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