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본사 압수수색…40억 비자금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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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4대강 사업과 무관"
검찰이 30일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대우건설 본사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했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기현)는 이날 비자금 조성 혐의와 관련한 증거를 찾기 위해 서울 신문로1가 대우건설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김기동 2차장 검사는 “이번 압수수색은 건설회사의 구조적 비자금 조성비리와 관련된 것으로 4대강 사업 등 특정 공사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규모는 밝힐 수 없지만 비자금 조성 규모는 거의 밝혀냈고, 대부분 현금으로 조성한 비자금을 대우건설이 어디에 사용했는지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검찰은 이날 검사와 수사관 등 20여명을 보내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부서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회계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통해 자금 흐름 등을 추적, 비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사용처를 조사할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사가 빨리 끝나 의혹이 해소되기만 바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대구지검 수사와 별도로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도 시민단체가 4대강 사업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을 고발한 사건을 지난달부터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선/대구=김덕용 기자 sunee@hankyung.com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기현)는 이날 비자금 조성 혐의와 관련한 증거를 찾기 위해 서울 신문로1가 대우건설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김기동 2차장 검사는 “이번 압수수색은 건설회사의 구조적 비자금 조성비리와 관련된 것으로 4대강 사업 등 특정 공사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규모는 밝힐 수 없지만 비자금 조성 규모는 거의 밝혀냈고, 대부분 현금으로 조성한 비자금을 대우건설이 어디에 사용했는지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검찰은 이날 검사와 수사관 등 20여명을 보내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부서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회계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통해 자금 흐름 등을 추적, 비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사용처를 조사할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사가 빨리 끝나 의혹이 해소되기만 바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대구지검 수사와 별도로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도 시민단체가 4대강 사업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을 고발한 사건을 지난달부터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선/대구=김덕용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