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이날부터 4일 간 광둥(広東)성 주력공장에서, 닛산자동차는 27일부터 3일 간 광둥성 공장 3곳에서 휴업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혼다도 조업기간 단축을 검토중이다.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이 오는 30일부터 8일 간 이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공장을 멈추는 기간이 약 12일 되는 셈.
일본 정부에 따르면 반일시위 발생 후 도요타, 닛산 등에 발생한 피해 규모는 9월 집계만으로 합계 2만 대를 넘어섰다.
도요타의 경우 중국 광저우(広州)기차집단과 공동 출자해 만든 회사인 '광기(広汽)도요타'가 휴업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도요타의 주력 세단인 캠리를 생산하고 있다. 주야 2교대로 월 3만 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경절 연휴가 끝나는 10월8일 이후 주간 작업만 할 방침이다.
닛산은 동풍기차집단과의 현지 합작회사인 '동풍닛산승용차'의 화두(花都)공장 등 3곳의 가동을 멈춘다. 이 공장은 주야 2교대에 월 생산량은 5만 대다. 지난 19일부터 주간에만 작업하고 있다. 혼다도 광저우기차와의 합작 회사인 '광기혼다'의 생산라인을 주간에만 가동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지난 11일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 한 이후 중국 내에선 격렬한 반일시위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도요타는 25일 업계 중 처음으로 중국 수출물량을 감산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내 업계에선 중국 소비자가 일본 차량을 기피하는 움직임이 지속돼 감산이 장기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