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2학기는 고교 진학을 준비하며 중학교 과정의 공부를 마무리하는 시기다. 주요 과목들은 고교 과정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더욱 중요하다. 메가스터디의 중등부 사이트 엠베스트(www.mbest.co.kr)가 고교 진학을 앞둔 중3 학생들을 위해 고교 진학 대비 중3 2학기 학습법, 주요 과목 고교과정 연계학습 요령 등을 정리했다.

(1) 본인의 학습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자

고교에서 배우는 내용은 중학교 기초 학습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으면 따라가기 힘든 과목이 많다. 중학교 과정 중 부족한 영역이 있다면 보충해야 하며 고등과정과 연계· 확장되는 부분은 꼭 복습해야 한다. 본인의 학습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고교 입학 전까지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2) 무리한 선행학습보다 중학교 과정 복습을 우선하자

고교 선행학습을 하기에 앞서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과거에 배운 내용을 꼼꼼히 복습하는 것이 우선이다. 현재의 실력을 탄탄히 점검하고 앞으로의 것을 배우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3) 고등학교 학습에 최적화된 공부습관을 기르자

고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려면 수업 시간을 빼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적어도 세시간 확도해야 한다. 집중력 있게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를 확실하게 세우는 것이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꾸준히 공부하는 경험이 쌓이면 자신만의 공부법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4) 국어=개념 이해와 응용, 해결 능력을 키우자

중학교 국어는 교과서에서 배운 개념을 직접 묻거나 지문에 적용해 해결하는 형식의 문제가 주로 나온다. 반면 고등학교에선 개념 이해를 넘어 구체적이고 다양한 사례에 응용할 수 있는 수준의 공부를 해야 한다. 수능 시험은 지문이나 사례에 대한 친숙도를 묻는 것이 아니라 중·고 총 6년동안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쌓은 이해력과 응용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낯선 소재와 내용의 질문이 나오더라도 배운 개념을 응용해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중학교에서 배운 개념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예컨대 시를 공부한다면 한국의 시 문학을 시대별로 정리하고 작가별 특징과 주요 작품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둬야 한다.‘관조적’, ‘미온적’, ‘변증법’ 등 어려운 단어가 나올 때마다 사전을 찾아 정확한 뜻을 파악하고 예시까지 확인해 두면 나중에 도움이 된다.

(5) 수학=공식의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연관되는 단원의 흐름에 따라 복습하자

수학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범하는 실수가 확실한 개념을 잡지 않은 상태에서 공식부터 외우고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다. 기본 원리와 개념이 확실하게 잡혀 있지 않은 상태에서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내용이 훨씬 어려워지고 복잡해지면서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수학을 포기하는 결정적인 이유다.

중3 2학기에는 그동안 배운 내용 중 부족한 단원의 원리와 개념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식이 어떤 원리로 풀이가 되는지 과정을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꼼꼼한 공부가 필요하다. 교과서의 단원 순서대로 살펴보면서 연관되는 단원들을 함께 공부하자.

(6) 영어=글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자

현 중3이 고1이 되는 2013년부터 영어교과서가 바뀐다. 고1 영어가 사라지고 실용영어Ⅰ과 Ⅱ를 배우게 된다. 학교가 선택한 실용영어회화, 실용영어독해와 작문, 영어Ⅰ, 영어Ⅱ, 영어회화, 영어독해와 작문 등의 과목들을 차례로 배운다.

하지만 영어교과서가 바뀐다 해도 영어 공부법은 변하지 않는다. 교과서에 나오는 어휘와 숙어를 다시 한 번 암기하고, 지문에 나오는 문법을 이해하며 반복 학습하는 등 기본에 충실한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 고등학교 영어는 중학교와 달리 지문이 길어지고 문맥 위주의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연결어, 지시어 등의 쓰임에 유의하면서 글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의 주제를 찾아내는 능력도 키워야 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