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 식감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날치알의 제조과정과 수입과정이 밝혀졌다.
날치알은 100% 수입산. 주로 열대지방에서 서식하는 날치의 알을 건조 혹은 냉동 상태로 수입하게 되는데. 우리나라에서 주로 수입하는 것은 인도네시아산 건 날치알.
말 그대로, 건조된 상태로 수입되는 것인데 저렴한 가격에 일부 국내 제조업체들이 선호한다고 한다.
하지만, '미각스캔들' 제작진이 인도네시아 현지 취재를 한 결과, 건조 과정을 알면 도저히 먹을 수 없다고 한다. 위생 복장이나, 세척한 도구도 없이 파리가 들끓는 땅바닥에 주저앉아 손으로 날치알을 일일이 떼어낸다고 하는데 그렇게 며칠 건조한 날치알은 바로 한국으로 직수입 된다. 이것이 바로 제조 과정을 눈으로 보고는 도저히 먹을 수 없다는 날치알의 실체였다. 23일 방송.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날치알은 단맛과 짠맛, 그리고 톡톡 튀는 식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날치알은 본래 아무 색깔도, 아무 맛도 나지 않는다.
우리가 무심코 넘겼던 성분분석표의 식품첨가물들이 지금의 날치알 맛을 만드는 것. 제작진이 살펴본 날치알의 조미 과정은 충격 그 자체라고 한다. 흔히 몸에 좋지 않아 평소 꺼리는 설탕이나 MSG, 소금 등 6~7가지의 화학조미료에 하루 동안 숙성시킨다. 이렇게 만든 조미액은 해동되었을 때 세균 번식력이 다른 식품에 비해, 엄청나게 빠르다. 자칫하면 식중독까지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뿐만 아니라, 시중에 판매되고 있거나, 음식점에서 흔히 보게 되는 빨강, 초록, 검정색 날치알은 모두 화학 성분이 들어간 식용색소를 사용하고 있다. 제조업체는 모두, 비용뿐만 아니라 선명한 색을 위해, 천연색소가 아닌 식용색소를 선호한다고 한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날치알은 100% 날치알이 아닌, 그보다 값이 저렴한 열빙어알이나, 청어알을 교묘히 혼합했던 것. 식감이 다를 수 있으나, 제조업체는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