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63·사진)는 국내 론칭 13주년(27일)을 앞둔 23일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국내 커피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점포를 내고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15년까지 전체 매장의 5%를 드라이브 스루 매장으로 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 여의도에선 두 곳을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매장으로 꾸미기 위해 공사 중이며, 지난 5월엔 서울 을지로1가와 동부이촌동에 샌드위치와 라자냐 등을 판매하는 ‘음식 특화매장’도 열었다. 그는 “국내 커피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지만 차별화된 서비스와 공격적인 출점이라는 본연의 성장전략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오는 30일 신제품인 ‘리프레셔’를 출시할 예정이다. 생두(그린빈스)를 원료로 해서 만든 에너지 음료로,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된다.
정보기술(IT)을 통해 단골고객을 관리하고 있는 이 회사는 연내 스마트폰을 통해 주문하는 ‘스마트 오더링 시스템’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대표는 “장애인 채용을 확대하고 저소득층에게 각종 장려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현재 449개인 매장(직원 수 4200명)을 2015년까지 700개로 늘릴 방침이다. 작년 매출은 2982억원이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