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역삼동 사옥을 떠나 판교 테크노밸리 H스퀘어로 사옥을 이전한다.

23일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사무실 공간에선 카카오 임직원들을 모두 수용할 수 없어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 며 "날짜는 정확하지 않지만 한 두달 안에 인테리어 공사 등이 완료되면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카카오는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씨앤케이빌딩을 사무실로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전체 220여 명의 임직원이 건물 3개 층에 나뉘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전체 직원 25명에 비해 8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톡 서비스는 2010년 3월 시작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매주 신규 직원이 들어오고 있다" 며 "인원이 급증하다 보니 한 곳에 모여 모여 일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필요했고 마침 시기가 맞물려 판교로 이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사옥 이전과 함께 수익사업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대변신을 꾀하고 있다. 최근 유료 이모티콘 사업이 좋은 결과를 내며 자신감을 얻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지난해 1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유료 이모티콘이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루 매출 1억 원(7월18일 기준)을 돌파했다.

카카오는 우선 이달 말 카카오톡 친구와 함께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게임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채팅 창에서 대화를 하다가 간단한 미니게임을 할 수 있는 '플러스 채팅'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전자책 등 모바일 콘텐츠를 자유롭게 사고 팔수 있는 오픈마켓 '카카오 슬라이드'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 운영중인 '플러스친구'와는 별개로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한 검색 광고 플랫폼도 준비중이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