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등 콘솔용 게임업체들도 신작 게임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작게임,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게임 등 다채롭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자사의 콘솔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3용 게임 ‘라쳇 앤 클랭크 트릴로지’를 지난달 29일 발매했다. 과거 플레이스테이션2용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었던 ‘라쳇 앤 클랭크’ 시리즈를 고화질 버전으로 다시 내놓은 것이다.

‘라쳇 앤 클랭크 트릴로지’에는 하나의 블루레이 디스크에 시리즈의 1~3편이 모두 수록돼 있다. 최대 8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1편은 주인공인 라쳇이 고향 행성에서 최초로 로봇 클랭크를 만나 우주를 파괴하려는 악당을 저지하는 과정을 담았다. 2편에서는 라쳇이 연구실에서 도난당한 생물을 찾던 중 도둑의 정체와 그 뒤에 숨겨진 회사의 음모를 알게 돼 클랭크와 이를 막는 과정을 그린다. 3편은 라쳇과 클랭크가 사악한 로봇 네파리우스 박사를 상대한다. 이 게임의 플레이스테이션2 버전은 세계적으로 2200만장 이상 판매됐다.

지난달 출시된 ‘롤리팝 체인소’도 플레이스테이션3용 게임이다. 고교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하는 여고생 ‘줄리엣 스탈’은 자신의 18세 생일에 좀비가 나타나 사건에 휘말린다. 좀비 사냥꾼 집안의 후예인 그는 전기 톱을 들고 좀비에 맞선다. 이 게임은 ‘킬러7’ 등으로 알려진 일본인 게임개발자 스다 고이치가 제작을 지휘하고 호러 영화 ‘새벽의 저주’의 시나리오 작가인 제임스 건이 게임 각본을 담당해 영화를 보는 듯한 스토리 전개가 돋보인다.

소니가 지난달 내놓은 ‘도쿄 정글’도 플레이스테이션3용 독점 게임이다. 인간이 사라진 지구에 사자, 호랑이, 닭, 악어, 호랑이, 기린, 치타, 티라노사우루스 등 50종의 동물이 적을 피해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작은 동물은 무리를 늘려 큰 동물에 대항할 수 있고 사자나 코끼리 같은 큰 동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콘솔용 게임기인 엑스박스360용 게임 ‘헤일로4’를 오는 11월6일 내놓는다. 헤일로 시리즈는 세계 누적 판매량 4200만장을 기록한 인기 게임이다. ‘헤일로 4’는 게임 속 등장 인물 마스터 치프가 ‘헤일로 3’로부터 4년이 지난 후 우주의 운명을 위협하는 고대 악마에 맞서기 위해 돌아오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