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직전까지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의 경선룰 압박 속에서 박 전 위원장은 내주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측근은 21일 “박 전 위원장은 오는 11월까지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이라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이 원내에 있어야 앞으로 더 거세질 야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가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내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 비대위 체제처럼 파격적인 외부 인사가 영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에게 더 이상 시기를 늦출 수 없다는 건의가 주변에서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캠프 구성을 위한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룰 싸움이 계속되고 있어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22일 비례대표 모임인 ‘약지25’와 함께 서울 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하는 등 민생 행보를 재개한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