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압력' 통했나…하나ㆍ우리ㆍ기업ㆍ産銀 "저축銀 인수할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솔로몬·한국·미래·한주 등 4개 저축은행 인수전 참여
금융지주사들이 지난달 퇴출된 솔로몬 한국 미래 한주 등 4개 저축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금융권에서는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저축은행 인수를 압박해온 금융당국의 관치(官治)가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통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솔로몬과 한주저축은행 인수에 2개사, 한국과 미래저축은행에는 3개사가 각각 응찰해 모두 유효 경쟁이 성립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금융감독 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솔로몬저축은행에 응찰한 곳은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1순위로 솔로몬을, 2순위로 미래저축은행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은 1순위로 한국, 2순위로 솔로몬저축은행을 인수할 계획이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산은금융지주도 입찰에 참여했다. 산은금융은 미래와 한국 중 1곳에 응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 관계자는 “경제 논리로 따지면 사지 않는 것이 나을 수도 있지만, 정부가 주주인 산은 입장에서 모른 체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기업은행도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은행 외 금융회사와 비금융회사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해 제일저축은행을 인수한 KB금융도 참여하지 않았다. KB금융 관계자는 “막판까지 고심했으나 KB저축은행 정상화가 더 시급하다고 판단해 이번엔 빠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예보는 예비인수자들이 한 달간 해당 저축은행을 실사하도록 한 뒤 7월 중순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인수자가 확정되면 8월 말까지 계약 이전을 완료해 영업정지 저축은행 예금 고객들이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은행과 저축은행 간 연계 영업을 7월 중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류시훈/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예금보험공사는 솔로몬과 한주저축은행 인수에 2개사, 한국과 미래저축은행에는 3개사가 각각 응찰해 모두 유효 경쟁이 성립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금융감독 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솔로몬저축은행에 응찰한 곳은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1순위로 솔로몬을, 2순위로 미래저축은행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은 1순위로 한국, 2순위로 솔로몬저축은행을 인수할 계획이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산은금융지주도 입찰에 참여했다. 산은금융은 미래와 한국 중 1곳에 응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 관계자는 “경제 논리로 따지면 사지 않는 것이 나을 수도 있지만, 정부가 주주인 산은 입장에서 모른 체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기업은행도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은행 외 금융회사와 비금융회사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해 제일저축은행을 인수한 KB금융도 참여하지 않았다. KB금융 관계자는 “막판까지 고심했으나 KB저축은행 정상화가 더 시급하다고 판단해 이번엔 빠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예보는 예비인수자들이 한 달간 해당 저축은행을 실사하도록 한 뒤 7월 중순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인수자가 확정되면 8월 말까지 계약 이전을 완료해 영업정지 저축은행 예금 고객들이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은행과 저축은행 간 연계 영업을 7월 중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류시훈/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