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재보험사업 만만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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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 300억 '기대 이하'
삼성화재가 재보험 사업을 정착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올해 1월 싱가포르에 설립한 재보험사 ‘삼성리’의 수재보험료 실적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300억원 선에 그쳤다. 작년 하반기부터 사전 영업을 시작한 데다 국내 최대 손해보험사란 위상에 비춰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보험이란 일반 보험회사가 소비자와 맺은 계약의 일부 또는 전체를 다시 인수해 위험을 나누는 보험상품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내실을 다진다는 전략 아래 올해 재보험 목표를 일단 600억원 정도로 낮춰 잡았다”며 “삼성이 아시아지역에선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를 차츰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재보험 시장은 수재보험료 기준으로 4조8000억원 규모다. 삼성리의 초기 실적이 부진한 것은 현지 등록 보험사만 150여곳에 달할 정도로 경쟁이 심해서다. 일본 대지진이나 태국 홍수 등 자연재해가 빈발하면서 재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해진 점도 영업 확대가 어려운 요인으로 꼽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아시아지역에 진출한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보험계약 위주로 조심스럽게 시장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올해 1월 싱가포르에 설립한 재보험사 ‘삼성리’의 수재보험료 실적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300억원 선에 그쳤다. 작년 하반기부터 사전 영업을 시작한 데다 국내 최대 손해보험사란 위상에 비춰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보험이란 일반 보험회사가 소비자와 맺은 계약의 일부 또는 전체를 다시 인수해 위험을 나누는 보험상품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내실을 다진다는 전략 아래 올해 재보험 목표를 일단 600억원 정도로 낮춰 잡았다”며 “삼성이 아시아지역에선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를 차츰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재보험 시장은 수재보험료 기준으로 4조8000억원 규모다. 삼성리의 초기 실적이 부진한 것은 현지 등록 보험사만 150여곳에 달할 정도로 경쟁이 심해서다. 일본 대지진이나 태국 홍수 등 자연재해가 빈발하면서 재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해진 점도 영업 확대가 어려운 요인으로 꼽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아시아지역에 진출한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보험계약 위주로 조심스럽게 시장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