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신흥 시장에서 연간 100만 대씩 소형차를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는 2015년까지 소형급 신차 8차종을 내놓고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27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25일(현지시간) 향후 3년 내 인도, 중국, 브라질 등 신흥국에서 소형차 판매를 늘린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일본과 미국, 유럽 등 전통 시장보단 신흥 시장에서 사업 확장을 꾀할 방침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세계 1위 자리를 제너럴모터스(GM)에 내주면서 유럽과 미국 등 선진 시장의 비중을 줄이기로 했다. 이는 올해 세계 1위 탈환을 노리는 도요타가 폭스바겐, GM 등 경쟁 업체를 따돌리기 위한 포석이라고 오토모티브뉴스는 전했다.
이들 신흥 시장은 현재 폭스바겐과 GM, 현대차, 르노-닛산 등이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지역이다.
후노 유키토시 도요타 부사장은 "신흥 시장에서 4~5개 자동차 제조사들이 판매 1위 자리에 오르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면서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선 폭스바겐과 몇몇 업체들이 도요타가 독점해온 시장에서 강력히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2015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판매 대비 신흥시장 비중을 50%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신흥국 판매량은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향후 3년 내 전 세계 100개국에서 연간 100만 대의 소형차를 팔 계획이다.
도요타는 2010년 12월 인도에 9000달러(약 1000만 원)짜리 소형차 '에티오스'를 내놨고 2015년까지 소형차 7개 모델을 추가로 내놓는다. 현재 개발 중인 소형차는 도요타가 현지 시장에서 100% 부품을 조달하는 맞춤형 차량으로 나올 예정이다. 도요타는 차값을 100만 엔 안팎으로 책정했다.
도요타는 2013년까지 신흥국 생산량을 2010년 기준 238만 대에서 310만 대까지 늘려 일본 생산 수준으로 맞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