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아름다운 동행] 대우조선해양, 産銀과 동반성장펀드 400억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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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협약’을 750여개 업체로 확대, 각종 지원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중소기업 간 공생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납품대금 100% 현금결제, 대금 수시 지급 등의 협력사 지원사업을 해왔다. 작년에는 산업은행과 동반성장펀드 411억원을 조성, 협력사의 재무 건전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협력사들의 시설투자를 돕기 위해 긴급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술개발, 특허출원, 인재육성, 경영교육 등의 간접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우조선해양은 특히 조선업계의 하도급 거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4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정책적 뒷받침을 하고 있다. 4대 가이드라인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한 바람직한 계약체결 가이드라인 △협력업체 선정 가이드라인 △하도급 내부심의위원회를 통한 거래 가이드라인 △구두계약 금지 및 계약서 서면발급 가이드라인으로 나뉜다.
구매담당 임원을 평가할 때 동반성장 기여도를 수치로 만들어 적용하고 있다. 협력사의 혁신활동을 지원, 실질적인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경영닥터제’도 시행 중이다. 기술지도사를 파견, 협력사의 기술개발에도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지원, 재무구조 개선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포괄적 동반성장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1, 2차 협력사의 동반성장 협약 체결을 늘리기 위해 2차 협력사 지원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1, 2차 협력사 대표들은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과 대우조선해양의 동반성장 비전을 공유했다. 또 각종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해 1, 2차 협력사 350개가 동반성장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대우조선해양이 1차 협력사와 맺은 현금결제 비율 확대, 긴급 자금지원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동반성장 펀드 규모를 대폭 늘려 1000억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