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5에 맞설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3가 내달 3일 전격 공개된다.

16일 삼성전자는 해외 미디어를 대상으로 5월 3일 영국 런던에서 '2012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3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주요 언론사들에 '와서 차세대 갤럭시를 만나보세요(Come and meet the next Galaxy)'라는 문구가 적힌 초대장을 발송했다.

당초 5월22일께 공개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했지만 경쟁작인 아이폰5보다 먼저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리려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언팩 행사를 열고 늦어도 한 달 안에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점쳐진다. 아이폰5는 오는 6월께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다만 3일 열리는 이벤트에 국내 미디어는 초청하지 않고, 국내서는 별도의 행사를 갖기로 했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3를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출시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출시일에 맞춰 미디어데이를 가질 예정"이라며 "글로벌 제품으로 먼저 나오게 될 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3는 4.8인치 HD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3세대(G)와 4G 롱텀에볼루션을 모두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