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거부(巨富)' 이민주, 디케이락 CB 40만주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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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시장의 디케이락에 투자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계장용 피팅 및 밸브 제조업체 디케이락 전환사채 40만주(지분 5.97%)를 신규 취득해 보유 중이라고 공시했다. 주당 취득 가격은 9000원으로 36억원 규모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1조원 거부(巨富)'로 알려진 이민주 회장(사진)이 수장으로 있는 에이티넘파트너스가 최대주주(32.14%)인 투자회사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CB 40만주는 디케이락이 비상장시절 튜브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발행했던 100만주의 CB중 일부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조만간 이 물량에 대한 전환청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튜브인베스트먼트는 보유하고 있던 CB 100만주 중 50만주(지분 7.94%)에 대해서 지난달 29일 전환청구권을 행사(주당 5000원)한다고 밝인 바 있다. 이번에 전환청구권이 행사된 50만주는 내달 13일 상장될 예정이다.
튜브는 나머지 50만주 중 40만주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 나머지 10만주는 시너지파트너스에 넘겼다. 튜브가 보유하고 있던 CB의 전환청구 행사기간은 오는 25일까지다.
디케이락 관계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시너지파트너스가 받아간 물량 50만주에 대해서도 조만간 전환청구권이 행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전환가격이 5000원인 CB를 주당 9000원에 받아가면서 오히려 디케이락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디케이락 주가도 이런 기대를 반영해 이날 오후 1시13분 현재 전날 대비 6.57% 오른 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환청구권이 행사된 이후 늘어난 신주가 단기간 매물로 시장에 나올 개연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업황과 회사의 실적 성장을 고려하면 단기 매물 출회 가능성이 낮으며 회사 측은 자금 환입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디케이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06억7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1.29%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504억4200만원으로 36.1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78억6700만원으로 84.29%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마진이 좋은 밸브 매출 증가와 CNG 수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고 반도체 투자회복 등의 영향으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2.9%, 43.9% 증가한 670억원과 1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설에 따른 실적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현재 디케이락은 회사 인근에 위치한 김해산업단지에 2공장을 증설 중이며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계장용 피팅 및 밸브 제조업체 디케이락 전환사채 40만주(지분 5.97%)를 신규 취득해 보유 중이라고 공시했다. 주당 취득 가격은 9000원으로 36억원 규모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1조원 거부(巨富)'로 알려진 이민주 회장(사진)이 수장으로 있는 에이티넘파트너스가 최대주주(32.14%)인 투자회사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CB 40만주는 디케이락이 비상장시절 튜브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발행했던 100만주의 CB중 일부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조만간 이 물량에 대한 전환청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튜브인베스트먼트는 보유하고 있던 CB 100만주 중 50만주(지분 7.94%)에 대해서 지난달 29일 전환청구권을 행사(주당 5000원)한다고 밝인 바 있다. 이번에 전환청구권이 행사된 50만주는 내달 13일 상장될 예정이다.
튜브는 나머지 50만주 중 40만주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 나머지 10만주는 시너지파트너스에 넘겼다. 튜브가 보유하고 있던 CB의 전환청구 행사기간은 오는 25일까지다.
디케이락 관계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시너지파트너스가 받아간 물량 50만주에 대해서도 조만간 전환청구권이 행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전환가격이 5000원인 CB를 주당 9000원에 받아가면서 오히려 디케이락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디케이락 주가도 이런 기대를 반영해 이날 오후 1시13분 현재 전날 대비 6.57% 오른 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환청구권이 행사된 이후 늘어난 신주가 단기간 매물로 시장에 나올 개연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업황과 회사의 실적 성장을 고려하면 단기 매물 출회 가능성이 낮으며 회사 측은 자금 환입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디케이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06억7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1.29%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504억4200만원으로 36.1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78억6700만원으로 84.29%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마진이 좋은 밸브 매출 증가와 CNG 수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고 반도체 투자회복 등의 영향으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2.9%, 43.9% 증가한 670억원과 1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설에 따른 실적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현재 디케이락은 회사 인근에 위치한 김해산업단지에 2공장을 증설 중이며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