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0일 고기능성 폴리머(PA) 소재 전문업체인 코프라에 대해 올해 실적 성장과 신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경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코프라의 고기능성 폴리머 소재는 금속 대체용 특수 플라스틱 소재로 차량 경량화, 연료소비 효율 증대 등 자동차 분야에 주로 적용되고 있다"며 "국내 시장은 6000억원 규모에서 확대되고 있으며 바스프, 듀폰, 로디아 등 해외업체가 65%, 국내에서는 코프라가 11%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코프라의 주요제품 매출비중(2011년 기준)은 PA(PA66:자동차 라디에이터 탱크소재, PA6 :자동차 엔진커버) 86.1%, PP(자동차 내장부품용) 9.5% 이며, 한라공조, 두원공조, 에스엘 등 자동차부품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중국, 인도 등 자동차 부품 로컬업체에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 비중은 23.9%에 달한다.

오 애널리스트는 "고기능폴리머 수요증가와 신규 제품의 생산 증가에 따라 2011년1월 생산능력(연간기준)을 기존 3만톤(매출액 800억원 규모)에서 6만톤(매출액 2000억원 규모)으로 2배 확대했다"며 "올해에는 내염화소재(06년 현대.기아차 RAD TANK 용 내염화소재 승인 후 독점공급) 적용차량 확대와 GM(한국)의 신규제품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했다.

신규제품으로 LFRT(Long Fiber Reinforced Themoplastics, 장섬유 강화플라스틱)을 개발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는 LRFT는 금속을 대체하는 경량화 소재로 자동차.항공기.우주선 등 전산업 적용 및 탄소가스를 절감하는 친환경 차세대 소재라며 전세계 시장규모는 1조2000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코프라는 5000톤 생산능력(매출액 300억원 규모)을 보유하고 있으며 4월부터 매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오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코프라는 2011년 매출액 842억원(전년대비 +23.3%), 영업이익 49억원(-4.0%), 당기순이익 39억원(-4.4%)를 기록했다. 매출액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인상이 지난해 4분기에 이뤄졌기 때문.

동양증권은 올해에는 가격인상 반영과 내염화소재, LFRT 등 신규적용 매출 가시화로 최대실적이 전망된다며 2012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1050억원(+24.7%), 영업이익 82억원(+67.0%), 당기순이익 68억원(+73.8%)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