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0일 증시를 강하게 이끌 호재가 부족해 코스피지수가 고점 부근에서 저항을 계속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에 공개되는 미국 주택지표들은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그리스 신용부도스와프(CDS) 청산 문제도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CDS 총포지션(682억달러)이 너무 많아 보험금 지급 불능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지만 순잔액은 32억달러 정도로 추산되고 있어 손실규모가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임 연구원은 다만 "지금까지 흐름을 견인했던 유사한 호재만으로는 탄력적인 상승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식형 펀드 환매로 기관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고 달러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지수 상승 대비 국내기업의 이익전망 상향이 뚜렷하지 않아 상승 에너지가 전반적으로 약화됐다"라며 "고점 부근에서 저항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