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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삼성전자 스마트TV는 민폐TV다"

KT삼성전자 스마트TV에 대해 "민폐 TV"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KT는 13일 오후 2시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도한 데이터 트래픽을 일으키는 삼성 스마트TV로 인해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IPTV의 5배~최고 15배까지 유발하는 스마트TV 의 데이터 트래픽으로 인해 KT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들의 인터넷 속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이날 김효실 KT 상무는 "KT가 만든 (초고속 인터넷) 고속도로에 삼성 스마트TV라는 대용량 화물차량이 나타난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1700만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마트TV가 활성화 될수록 대용량 트래픽 독점으로 인해 KT의 인터넷 망이 붕괴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애플의 경우는 망을 차단하지 않고 삼성전자 스마트TV만 접속을 제한하는 것은 차별이라는 삼성 측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KT는 "아이폰은 트래픽을 발생시킨다는 전제로 유통되는 기기로 TV와는 성격이 다르다"며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통사는 이런 트래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전에 충분히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왔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작년 4월 유럽 주요 이통사들 또한 대용량 트래픽을 유발하는 구글 유튜브 등에 대해 별도 과금 방침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KT가 지난 해 5월 애플 아이폰의 데이터 사용량 폭주로 인해 통화불통 현상이 발생했을 때는 이들에게 대가를 요구하며 데이터 망 접속을 차단하지 않은 점을 꼬집었다.

KT 논리대로라면 글로벌 업체의 스마트 제품에도 똑같은 잣대가 적용돼야 하지만 애플 경우에는 오히려 KT가 나서 네트워크 설비 투자 확대와 기술개발에 노력하겠다고 했다는 것.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기업을 KT가 언제든 공공재인 인터넷 망을 이용해 임의로 차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일을 통해 알게 됐다"고 우려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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