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9일 아이씨디에 대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5.5세대 추가 증설 및 8세대 투자에 따른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강력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지목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씨디가 고속성장산업인 AMOLED 시장에서 안정적인 고객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AMOLED는 응용분야가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2013년 이후 TV로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요 고객사인 SMD의 2012년 5.5세대 추가 증설과 8세대 투자에 따른 수주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 애널리스트는 "주력 제품인 HDP 에처(Etcher)는 AMOLED 전공정인 TFT 공정에 필수 장비"라며 "SMD내 HDP 에처의 점유율은 2011년 90% 육박, 8세대 파일럿용 장비 공급도 임박했다"고 전했다.

해외 고객사 확대를 통한 매출 기반 강화도 예상되고 있다. 그는 "대만 및 중국 등 해외 패널업체의 AMOLED 본격 투자시 고객기반 확대가 예상된다"며 "4.5세대 AMOLED용 HDP 에처 양산장비는 해외업체에 이미 공급 중"이라고 했다.

4분기에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4분기 가이던스 매출액은 650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각각 전분기대비 24%, 36%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가이던스 매출액은 1567억원, 영업이익은 360억원으로 전년대비 341%와 74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가이던스 매출액은 2500억원. 해외 매출 800억원 이상이나 메리츠종금증권 매출액 전망치는 3228억원으로 이를 크게 웃돌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