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외신들에 따르면 '재스민 혁명'을 처음 성공시킨 튀니지에선 지난 주말 시위대와 진압경찰 간 충돌로 4명이 사망했다. 주말 내내 수도 튀니스 시내에는 통행금지령까지 내려졌다.

이런 가운데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전 대통령 축출 이후 튀니지 과도정부를 이끌고 있는 모하메드 간누치 총리가 이날 국영 방송을 통해 사임을 발표했다. 그는 벤 알리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시위대로부터 사임압박을 받아왔다.

한편 이집트에서도 과도통치를 맡고있는 군부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광장에 모인 시위대들은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임명한아흐메드 샤피크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한편 군정에 시민 대표가 참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