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세로 마감한 15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성적은 대체로 부진했다.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은 이날 누적수익률을 3.06%포인트 높이며 사흘 연속 두각을 나타냈다. 그의 주력 종목인 한진중공업(3.42%)이 연일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며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대신증권은 최근 분석보고서에서 하반기 한진수빅조선소 흑자전환 기대감과 북항배후부지 공업용지 변경 확정에 따른 장기적인 회사가치 상승을 한진중공업의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진수빅조선소가 예상했던 대로 하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주 지점장의 또 다른 보유종목인 종근당(4.20%)도 이날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며 수익률 개선에 힘을 보탰다. 종근당의 평가이익은 133만원으로 불어났다.

반면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과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의 수익률은 조금 뒷걸음질을 쳤고, 다른 참가자들도 모두 소폭 수익을 얻는데 그쳤다.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는 주력종목인 SK에너지두산이 상승했지만 현대제철 현대차 OCI가 하락한 탓에 누적수익률이 0.42%포인트 소폭 높아졌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도 대우증권(0.92%)의 평가이익은 128만원으로 늘었지만 삼성물산을 통해 손실을 입어 수익률이 0.37%포인트 개선되는데 그쳤다.

가장 활발한 매매전략을 펼친 김임권 과장은 이날 신규 매수했다 되팔은 에스엠을 통해 18만원의 수익을 올린 반면, 유진기업 디피씨 이구산업 매매로 90만원 가량의 손실을 입어 발목을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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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