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는 2003년 인터넷 게임포털사이트 '피망'을 통해 웹보드게임 서비스를 시작하고 2004년부터는 게임을 기획 · 개발하는 퍼블리싱사업을 오픈,스포츠 아케이드 레이싱 등 20여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작년에는 글로벌 퍼블리셔인 EA와 공동 개발한 축구게임 '피파온라인'과 야구게임 '슬러거',올해는 '배틀필드 온라인' '에이지 오브 코난'을 출시하는 등 매출원을 다각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회사가 3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5.4% 늘어난 1100억원,영업이익도 287억원으로 32.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주력게임인 '피파온라인'의 국내 성장세가 가파른 덕분이다. 피파온라인의 동시접속자 수는 상반기만 해도 10만명을 밑돌았으나 최근 22만명까지 증가했다.

또 '스페셜포스' '아바' '슬러거' 등 다양한 게임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미래에셋증권 정우철 연구원은 "수익성 좋은 웹게임 시장에서 피파온라인의 트래픽이 빠르게 늘어나는 등 지배력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며 "올해 신규 게임 '배틀필드 온라인'의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데다 내년 상반기에는 '레이더스'와 '청풍명월' 등도 상용화할 예정이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해외모멘텀도 호재로 꼽힌다. 특히 '크로스 파이어'는 중국 동시접속자 수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비롯 미국 베트남 필리핀에서도 트래픽 기준 1위 FPS게임(일인칭슈팅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해외로열티 수입이 117% 증가한 39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네오게임위즈는 이 같은 실적 기대감을 반영,최근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9.50% 올라 코스닥지수 상승률(3.85%)을 크게 웃돌았다.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미래에셋이 4만9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동양종금증권이 5만3000원에서 6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이창영 동양종금 연구원은 "게임 매출규모가 커지며 엔씨소프트 대비 매출이 지난해 61%에서 올 상반기 70%로 늘었지만 밸류에이션은 절반을 밑돌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격차 확대,실적 안정성,자체 개발력 강화 등을 감안해 목표가를 올렸다"고 말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