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지역 관광사업이 활기를 띠며 지난해 1년 동안 6만7000여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32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관광이 고용창출에 미치는 영향 조사’ 결과,이같이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지역별 일자리 창출 규모는 경상북도가 1만7560개로 가장 컸으며,강원(1만4700개)과 전남(1만3200개)이 1만개를 웃돌며 뒤를 이었다.가장 많은 일자리가 창출된 분야로는 ‘관광지 종사자(32.6%)’가 꼽혔으며,기념품점과 관광식당 등에서 일하는 ‘판매업 종사자(15.8%)와 ‘휴양,유원시설 종사자(12.6%)’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67.4%가 예년보다 관광객이 늘었다고 답변한 가운데 올해 관광객과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도 밝게 전망됐다.지자체의 64.4%는 ‘관광객과 관광분야 일자리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답해 부정적인 답변을 압도했다.

박종남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건설업 등 지역경제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광이 활성화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며 “내·외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