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전자책(e-book) 오픈마켓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KT(회장 이석채)는 20일 강남 리츠칼튼호텔에서 통신업계 최초로 ‘QOOK 북카페’론칭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QOOK 북카페(bookcafe.qook.co.kr)’는 기존 출판 콘텐츠에 KT의 IT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유통 서비스로 도서, 만화, 잡지 등 다양한 출판 콘텐츠를 PC는 물론, 전자책 단말기,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KT는 ▲ 하나의 전자책 단말기로만 서비스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단말기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 출판사나 기성 작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자체 제작한 전자책 콘텐츠가 앱스토어 형식의 오픈 마켓에서 사고 팔 수 있도록 6월 중 오픈마켓에 대한 정책 및 매뉴얼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콘텐츠 제작자를 우선시 하는 수익배분 정책을 추진해 콘텐츠 제작자가 새로운 콘텐츠를 창작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해, 출판 콘텐츠 분야에서 상호 발전하는 선순환적 운영을 목표로 하고 았다.

콘텐츠의 경우 현재 확보한 10만권 콘텐츠에서 ▶ 베스트셀러 등 인기 콘텐츠를 확대, 질적으로도 풍부하도록 구비하고 ▶ 특히 일반 고객들에게도 콘텐츠 제작을 개방, 홈페이지를 통해 자유롭게 콘텐츠를 올리도록 해 차별화를 꾀하며, 또한 해외사업자와도 연계, 해외 콘텐츠 수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PC, 스마트폰, 전자책 단말기 이외에도 KT가 서비스 중인 IPTV와 스타일폰(SoIP)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유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WiFi, 3G, 와이브로(WiBro)까지 확대, ‘QOOK 북카페’고객은 KT의 유무선 네트워크를 모두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단말기에서 이동 중에도 자유롭게 전자책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KT는 ‘QOOK 북카페’사업 초기 고객유치를 위해 병원, 학교 등 기업형 고객 위주의 영업을 강화하고 유무선망 구축도 함께 진행, 단체 내 속한 개별 고객들이 전자책 단말기로 자연스럽게 ‘QOOK 북카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개인 고객 가입도 유도할 계획이다.

이미 KT는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전자책 콘텐츠 사업을 위한 유무선통신망 구축 협력 및 병원내 콘텐츠 제공 MOU를 체결하며 기업고객으로 유치하였으며, 제휴한 KAIST 외에도 주요 대학교, 호텔, 항공사 등 다양한 기업고객을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T 서유열 홈고객부문장(사장)은 “QOOK 북카페 서비스를 통해 출판 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오픈 마켓으로 운영, 누구나 콘텐츠를 사고팔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콘텐츠 제작자 및 구매자 모두 Win-Win할 수 있는 오픈형 플랫폼 확대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