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경쟁력을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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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 CMA가 출시 6년만에 1천만계좌를 돌파했습니다.
단순계산으로 따져도 국민 5명중에 1명 정도는 CMA계좌를 가지고 있다는 얘긴데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CMA가 첫 선을 보인 시기는 지난 2004년.
수시입출금과 고금리라는 장점을 앞세워 지난 2006년 1백만계좌를 돌파한 뒤 꾸준히 계좌수가 늘어나며 1천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증권사들의 지급결제업무로 결제기능이 추가되면서 CMA는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윤성희 동양종합금융증권 상무
"기존 은행의 보통예금이 가지고 있지 않던 수익률, 혜택, 서비스에 대한 재인식 또는 인식이 국민들에게 통한 것 같다."
계좌수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잔액은 아직 40조원 수준에서 제자리 걸음 중입니다. 기대했던 만큼의 대규모 자금이동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겁니다.
무엇보다도 은행들이 잇따라 고금리 예금 상품을 선보이면서 CMA의 금리 경쟁력이 떨어진 결과입니다.
현재 CMA 평균 금리는 2-3% 정도로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낮습니다.
여기에 지급결제서비스 시행에도 불구하고 자동입출금기를 비롯한 증권사들의 인프라가 부족하다보니 CMA는 주거래계좌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7개 시중은행의 자동화기기는 3만대가 넘지만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투자회사의 보유대수는 500여대에 불과합니다.
윤성희 동양종합금융증권 상무
"은행수준의 네트워크, 서비스망,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급결제망에 증권사가 들어가 있다 하더라도 아직 인프라를 다 갖췄다고 볼 수 없다. 인프라를 다 갖춰야 고객 생활속의 CMA로 발전할 수 있다."
증권업계는 그동안 수수료 인하 등의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을 끌어모았지만 이제는 CMA의 자체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