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국 수출 시작으로 내년부터 일본·미국 공략

2005년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건배주로 인기를 모았던 ‘천년약속’이 해외시장 진출에 본격 나섰다.

천년약속은 지난 3월 중국 베이징에 현지사무소를 개설하고 4월부터 중국 베이징시장을 겨냥한 ‘천년약속’ 수출을 시작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일본 도쿄,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지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자국의 술을 즐기기로 유명한 중국에서 시장 진출 가능성이 열린 것은 중국 내 건강·웰빙 욕구 증가에 따라 고도주에서 저도주로,일반주에서 고급주로 바뀌고 있는 술 소비 추세 때문. 백세주 등 국내 전통주가 중국시장 진출을 이미 마쳤다는 점도 작용했다.

천년약속은 올해 안에 중국 상하이에도 시장을 확대하기로 했다.천년약속은 중국 칭다오,시안 등 주요 대도시를 비롯해 일본(도쿄)과 미국(로스앤젤레스)도 겨냥하고 있다.전체 수출 제품의 70% 이상을 중국 현지인 위주로 소화한 뒤 일본과 미국에선 교민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것이다.이 같은 중국과 일본 미국 시장 진출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경우 동남아시아와 미국 주요 대도시 쪽으로도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천년약속 관계자는 “국내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는 만큼 올해 1단계로 천년약속이 중국시장에서 기대하는 매출액은 2만 상자,3억2000만원,오는 2011년에는 25억원,2013년 50억원 규모로 수출시장 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