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업종 대장주인 하이브 주가가 29일 연이은 악재에도 선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7분 현재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1.99%) 오른 20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하이브는 뉴진스의 소속사이자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폭로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직전 거래일까지 일주일간 주가가 13% 가까이 급락했다. 이 기간 시가총액 증발분은 무려 1조2000억원을 웃돈다.하이브는 민 대표와 측근인 어도어 부대표를 지난 2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전날 민 대표가 서울 서초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시간에 걸쳐 "경영권 찬탈 계획은 없었다"며 주장한 데 이은 조치다. 민 대표 측의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될지 여부에 대한 법조계 의견은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간밤에는 하이브를 둘러싸고 사재기·사이비 등 잇단 의혹이 터져 나왔다. 7년 전 이슈몰이를 했던 방탄소년단(BTS)의 '사재기'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오르는가 하면 하이브가 사이비 종교와 연관됐다는 설도 제기됐다. 이에 하이브는 "BTS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조직적 움직임이 다수 감지됐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한편 소속사와 산하 레이블 간 공방 속에서도 그 중심에 섰던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인기는 여전한 모습이다. 뉴진스가 지난 27일 공개한 신곡 '버블 검'(Bubble Gum)의 뮤직비디오가 이날 오전 1300만회를 넘어섰다. 이날 오전 10시2분 현재 영상의 조회수는 1325만회를 기록 중이다.하이브 레이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인 세븐틴도 베스트 앨범 '17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로 이날 컴백한다.지인해
GC녹십자웰빙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주’의 고용량 IV용법(정맥주사) 추가를 위한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에 승인된 임상 3상에서는 만성 간질환 환자에게 고용량의 라이넥주 정맥주사를 투여해 유효성을 평가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해 국내 18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진행된다. 앞서 진행된 2a상 임상시험을 통해 라이넥주 IV 용법과 용량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김재원 GC녹십자웰빙 연구개발본부장은 “이번에 진행되는 3상 임상시험을 통해 라이넥주의 IV용법을 통한 만성간질환 치료효과를 대규모로 확인해 고용량 IV용법에 대한 국내 품목허가 및 해외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라이넥주는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기능 개선 효능으로 허가된 인태반가수분해물 주사제다. 2005년부터의 누적 판매량이 8000만도즈가 넘을 정도로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된 의약품이라고 GC녹십자웰빙은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국내 양대 회계법인 중 하나에서 1977년생 대표가 나왔다. 김이동 삼정KPMG 재무자문본부 대표 얘기다. 삼정KPMG는 지난 24일 임원인사에 김 부대표의 직급을 다음달 1일부터 대표로 승진시키기로 의결했다. 직원이 수천명에 달하는 대형 회계법인이 40대 중반에게 대표 직급을 내준 '파격 인사'다. 김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에 “승진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기라성 같은 전임 대표들을 떠올리며 정말 잘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흔치않은 인사 결정인 만큼 조직에 누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 잠을 설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작년 이맘때엔 삼정KPMG의 재무자문부문 5본부장으로 개별 본부를 이끌었다. 같은해 10월부터는 부대표 직급으로 삼정KPMG의 재무자무부문 10개본부를 총괄해왔다. 본부장에서 직책·직급 모두 최연소 대표가 되기까지 1년도 걸리지 않은 셈이다. 김 대표가 주변의 기대를 성과로 증명한 덕분이라는 게 회계업계의 중론이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올 1분기 리그테이블에서 삼정KPMG는 재무자문 부문(발표 기준) 1위였다. 광주신세계와 금호고속간 4700억원 규모 딜에서 인수 측 자문을 맡는 등 총 5829억원 규모 딜 네 건을 자문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훌륭한 선후배와 동료들의 전문성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그는 “개별 본부를 이끌다가 전체를 아우르기 위해 큰 그림을 파악하는 일이 만만치 않았다”며 “각 본부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썼다”고 했다. 일각에선 젊은 리더를 두는 것이 기존 조직 내 연공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