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뜨겁게 달굴 비치발리볼 미녀들이 왔다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월드투어 2009 서울오픈'이 27일부터 31일(29일 제외)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서울시와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29개국 61개팀 120여명의 선수가 참가,모래사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총상금 19만달러(2억4000만원)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랭킹 100위 내 팀(2인1조)에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중국의 '장시'와 '수첸'이 각각 팀 파트너를 달리해 2연패 도전에 나선다. 2009상하이오픈대회 1위인 '탈리타-안토넬리'(브라질),지난해 태국 푸껫오픈대회 우승팀인 '로스-케시'(미국)는 물론 호주 일본 독일 등 비치발리볼 강국의 베테랑 선수들도 모두 출전,열기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국은 '한지연-이명희'(성남시청),'장효실-김가연'(수원시청) 등 두 팀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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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발리볼은 1996년 미국 애틀랜타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데 이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가장 관중이 많은 종목 중 하나로 꼽히는 등 인기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모래사장에서 몸을 드러내는 수영복을 입고 플레이한다는 점에서 실내배구와 달리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 장르를 새롭게 개척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전 세계 160여개국에 TV로 중계되는 이번 대회는 서울과 한강을 알리고,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적당한 마케팅 툴이라는 평가다.

한강변 뜨겁게 달굴 비치발리볼 미녀들이 왔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우선 초여름 무더위를 고려해 본선인 28,30일 야간경기를 도입,가족이 저녁 시간대에 시원한 강바람 속에서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에서는 동물 에펠탑 등을 본떠 만든 모래조각 체험전이 매일 열린다. 또 추첨을 통해 입장객들에게 자동차(모닝)를 비롯,비치볼 배구공 유니폼 등 다양한 경품을 나눠준다. 경기 관람은 모두 무료다. 대회가 끝난 뒤 6월6~7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하이서울 비치사커대회'가 치러진다.

대회장인 잠실 비치발리볼 경기장은 지하철 2호선 신천역(7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경기일정,이벤트 등은 대회 홈페이지(event.hankyung.com)와 다산콜센터(120)로 문의하면 된다.

김진수/김주완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