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적으로만 따지면 재고자산도 자산의 일종이므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하지만 경험적으로 보면 이 같은 수익은 재고자산 손실 만큼 크지도 않으며 수익이 자주 발생하는 것도 아니다. 결국 지나치게 많은 재고자산은 제품이 많이 팔리지 않았다는 의미이며,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향후 판매가격을 낮출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얼마만큼의 재고자산을 갖고 있는 것이 적정량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를 알아보는 지표가 '재고자산 회전율(inventory turnover)'이다. 재고자산 회전율은 '매출원가÷재고자산'이라는 공식으로 도출할 수 있다. 편의상 매출원가 대신 매출액을 사용하기도 한다. 재고자산 회전율이 높을수록 재고가 빨리 처분된다는 의미이므로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재고자산 수치는 해마다 비교 검토해 봐야 한다. 또한 순이익,또 다른 유동자산,운전자본 등과도 비교하는 것이 좋다.
매출채권도 기업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 매출채권이란 기업이 물건 값을 나중에 받기로 하고 물건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외상으로 물건을 공급하는 상대가 단골이면 어음을 받지 않는데 이 경우의 매출채권을 외상매출금이라 부른다. 어음을 받으면 받을어음이 된다. 매출채권은 외상매출금과 받을어음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재고자산과 마찬가지로 매출채권도 적정량을 구하는 공식이 있다. '매출채권 회전율'이라는 이 공식은 '매출액÷매출채권'으로 산출한다. 매출채권의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외상값 회수가 빠르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회전율이 높으면 매출채권의 현금화 속도가 빨라 긍정적인 기업이라 평가할 수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참고문헌 <<현명한 투자자의 재무제표 읽는 법>> 벤저민 그레이엄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