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무는 대외 일정을 마친 뒤 북미 지역 법인들을 방문,글로벌 경기침체로 위축돼 있는 미국 시장 현안들을 점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 전무가 올해 첫 해외 출장인 미국 방문을 통해 과거에 수행했던 고객과의 접점 역할을 재가동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번에 이 전무가 만나는 애플과 AT&T의 대표들은 각각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휴대폰 부문 매출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을(乙)의 입장에서 갑(甲) 기업의 경영자들을 만남으로써 불황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을 가다듬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전무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위버로스 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만나는 것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전무가 IOC 위원을 맡아 온 이 전 회장에 이어 삼성의 스포츠마케팅 전략 수립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삼성 안팎의 중론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