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은 2010년에나 가능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밥돌(Bob Doll) 블랙록자산운용 부회장은 29일 투자논평을 통해 "각국의 경기부양책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이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이라며 "주택시장은 곧 바닥을 찍을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부양에 대한 효과로 회복기에 접어드는 시기는 2010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각국 정부가 신규 재정과 부양정책을 매주 쏟아내고 있지만 글로벌 무역 규모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고 영업 활동 또한 둔화되고 있다는 것.

특히 밥돌 부회장은 오바마 정부가 금융시스템에 대한 문제점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여러 정책들의 효과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보다 명확한 경기회복의 신호와 금융 시스템 회복을 위한 정책 당국의 추가적인 조치를 기다리는 있다"며 "이러한 요소들이 출현하기 전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은 지속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겪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은행들의 전면적인 국유화는 많은 정책 입안자들이 반대하고 있지만, 어떠한 형태로든 부실 자산을 매입하는 국영 형태의 은행 탄생은 가능한 시나리오"라며 "오바마 대통령은 현 위기에 대해 현재까지의 미봉책에서 벗어나 보다 전방위적인 접근을 취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랙록자산운용은 자산관리, 리스크관리,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자산운용사로 지난해 12월말 기준 약 1조30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