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하나라도 싼 것을 찾는 소비자들이 중고시장 이용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쇼핑몰 옥션이 '옥션중고장터'의 거래 수수료를 하향 조정했다.

옥션은 20일 "과거 옥션중고장터에서 성사되는 개인 거래 수수료는 카드·현금 구매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8%였으나 20일부터 현금거래는 1.5%, 카드거래는 3%로 수수료를 낮췄다"고 밝혔다.

이는 현금 거래시 최대 6.5%p 인하된 것으로 타 온라인 중고장터에서 적용되는 2~3%(현금거래), 4~5%(카드거래)보다 저렴하다.

예를 들어 옥션에서 중고노트북을 50만원에 판매한 경우, 기존에는 신상품과 동일한 8%의 수수료율이 적용돼 4만원의 수수료를 부담했다. 그러나 이번 수수료 인하로 인해 카드결제의 경우 3%(1만5000원)의 수수료와 판매자 등록비 3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옥션 전략기획팀 임정환 과장은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안전하면서도 저렴한 온라인 중고거래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 "이번 수수료 인하로 낮은 수수료 때문에 카페나 블로그에서 이뤄졌던 중고거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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