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31일 14명의 고위공무원 인사를 1월2일자로 냈다. 채 신임 조사국장(행시 23회)은 부산 출신으로 경남고와 동아대를 나왔다. 법인세와 국제조세 분야를 두루 거친 뒤 2006년 국무조정실에 파견 나갔다가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대구청장으로 복귀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채 조사국장과 함께 국방대학원 파견이었던 이준성 국장이 본청 부동산납세관리국장,서울청 납세지원국장인 김영근 국장이 본청 근로소득지원국장에 임명되는 등 행시 23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이들보다 고참이라고 할 수 있는 김광 본청 법인납세국장(육사 특채)은 광주청장,서현수 서울청 조사2국장(특승)은 대구청장,김창환 본청 근로소득지원국장(행시 22회)은 부산청장으로 전보됐다. 대전청장에는 김덕중 서울청 조사1국장(행시 27회)이 임명됐다.
조사국장과 함께 본청 요직인 법인납세국장에 조홍희 서울청 조사4국장(행시 24회)이 임명된 것이 눈에 띈다. 태광실업 등 큰 세무조사 건을 잘 마무리한 것을 인정받았다. 조 국장의 후임에는 김연근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행시 28회)이 임명됐다. 서울청 조사4국은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곳이다. 조홍희 국장은 경기 가평,김연근 국장은 경북 상주 출신이다.
이 외에 전산정보관리관에 왕기현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국장,서울청 납세지원국장에 김문수 중부청 세원관리국장,서울청 조사3국장에 김상현 중부청 조사3국장,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에는 임환수 중부청 조사1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조현관 서울청 조사3국장은 외부 파견자로 내정됐다. 또 중부청 조사1국장 직무대리에 원정희 국세공무원교육원 지원과장을,중부청 조사3국장 직무대리에 김명섭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을 각각 발령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