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종목들이 신용등급 하락 여파에 급락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35분 현재 한국저축은행이 1만395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진흥저축은행(-14.53%)과 솔로몬저축은행(-11.62%)도 10% 이상 빠지고 있다.

제일저축은행과 푸른저축은행은 7%대의 내림세를 기록중이다. 서울저축은행과 HK저축은행은 거래가 없는 가운데 보합세이며 신민저축은행만이 1.49%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제일저축은행은 지난 12일부터 8거래일째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솔로몬저축은행도 닷새째 내림세다.

한국신용평가는 전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로 고전하고 있는 상호저축은행들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다. 솔로몬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 3개 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

앞서 한국기업평가도 솔로몬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토마토저축은행 등 4개 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린 바 있다.

한편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저축은행의 위기설에 대해 "현재 영업 중인 저축은행이 100여곳인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으로 문제가 된 것은 10여곳에 불과하다"면서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