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모기지 연체자 구제에 나섰습니다. 이들의 주택 차압을 방지하겠다는 목적입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와 금융권이 모기지 연체자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지금은 국영화된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을 관리하고 있는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은 빅2 모기지 업체 연체자들의 금리를 인하해 주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3개월 이상 연체자들을 대상으로 모기지 상환금액이 소득의 38%를 넘지 않도록 조정하고, 대출 금리를 인하와 원금 일부도 탕감해주기로 했습니다. 또 대출 기간도 30년에서 40년으로 연장할 수 있게 됩니다. 지원대상은 지난해 말 모기지 대출자로, 주택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는 주택에 제한하며 모기지 연체자가 파산을 신청한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민간 금융사들도 모기지 대출자 살리기에 가세했습니다. 씨티그룹은 모기지 대출로 구입한 주택에 거주하면서 대출상환 능력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주택압류를 중지하고, 이자율 조정이나 원금 축소 등을 지원해 줄 계획입니다. 앞서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미 대출 조건을 완화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지원책은 다음달 15일부터 효력을 발휘하며,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급증하고 있는 주택 차압을 방지하고, 모기지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