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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생산설비 이용…제품 표준화 앞장

㈜금성풍력(대표 정동기 www.gsfan.co.kr)은 산업용 송풍기의 설계에서부터 개발,검사,사후까지 모두 책임지는 원스톱서비스를 실현했다. 대다수의 송풍기 기업이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국내 업계에서 유일하게 자체 생산설비를 모두 갖추고 외주 가공 없이 모든 주문을 소화해내는 역량을 갖췄다.

이 회사의 특징은 모든 제품의 기본 틀을 규격화해 설계 정밀도를 높이는 동시에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주문형 생산을 병행한다는 것다. 이 역시 100% 자체 설비를 이용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2005년에는 미국공조기기협회로부터 에어포일 팬 제품에 대해 국내 최초로 암카(AMCA) 인증을 획득,국내 기술력의 국제 표준화를 실현시켰다는 평을 얻었다. 이 밖에도 산자부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2003),중소기업우수제품 GQ마크(2005) 등으로 기술력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이렇게 성능을 공인받은 제품들은 현대ㆍ기아자동차,현대중공업,현대건설,SK건설,한국전력공사,포스코,신세계백화점,롯데호텔,예술의 전당,서울우유,KT&G,서울아산병원,고려대,이화여대,대명리조트,서울대,삼성엔지니어링,LG필립스LCD,신성이엔지 등에 납품되고 있다.

이 회사는 1998년부터 매년 송풍기 설계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버전을 개발해 엔지니어 및 유체기계전공 학생들을 위해 무상 배포하고 있다. 사용자가 용도에 따라 풍량,정압 및 송풍기 종류 등 다양한 사양을 입력하면 그에 맞는 제품을 검색 선택할 수 있다. 버전 1.0에서 시작해 지난해 버전 9.75를 내놨다. 정동기 대표는 "중소기업의 척박한 여건에서 연구개발에 과감히 투자해 얻은 소중한 결실"이라며 "장비 설계자들의 업무 효율을 증진시키고 최적의 설계를 도모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품 성능을 개선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매년 10%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이 회사의 올 매출 목표는 110억원이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